사색의 계절이 되면
삶은 하나의 길을 따라가는 여정
두 갈래 길을만났지만
우리들 앞에는 수십 갈래,
수백 갈래 길이 있습니다.
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따라 가지 말고
사람들이 적게 다녀도 정말로 가치 있고
진정 좋아할 수 있는 길을 택해라 하지만
그러나 삶에는 표지판이 없는지라
정말 가치 있는 길이 어딘지 알 수 없습니다.
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져,
엉뚱한 길로 빠지기도 합니다.
지금 삶의 뒤안길에 서서 생각하면
가지 못한 길에 대한 회한이 가득합니다.
차라리 그때 그 길로 갔더라면
그러나 이제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.
내가 선택한 길을 믿으며
오늘도 터벅터벅 한발자국이라도
앞으로 더 나아갈 뿐입니다.
우리들은 오늘도
겨울로 가는 징검다리 위에 서 있습니다.
세상의 만물 모두가
때가 있는 것이니
사람인들 가는 세월 막고
어찌 그림처럼 멈추어 있겠습니까.
올 때가 있으면 갈 때가 있고
피면 지는 것이 섭리이니까요.
10월이 가고 11월 첫날 아침입니다.
겨울로 가는 길목에서
쌀쌀한 날씨에 건강하시고
아름다운 이 가을
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따뜻함이
묻어나시길 바라며..
향기고운 야생화차 한잔
마음으로 드시고
11월의 첫날 뜻 깊은 날이 되셨으면...
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