걸어도, 걸어도
보고 싶은 이의 얼굴 그리움으로 얼룩진 가을 거리
발길 닿는 곳곳,
만나는 사람 사람들마다
늘어진 한숨처럼 쏟아내는 언어들은
그리움, 그리움입니다.
후두둑 싸~~악
풀잎 흔들리는 가을 탓이겠지요.
그렇겠지요,
깊어가는 가을 때문이겠지요.
사람들 가슴마다 그리움이 싹트고
무심코 흔들리는 한 줌 바람에도 깊숙히 가슴 베이는 계절
나지막한 숨소리로 하나 둘 깨어 오는
그때 그 시절의 추억들로 가슴이 아려도
아름답게 꽃으로 피어나 그리움되는 계절 가을입니다.
나 어릴적엔
어른들은 그리움이나 고독, 혹은 쓸쓸함 같은
감성 따위와 상관없이 사는 줄 알았고
어른이 되어갈수록 사랑의 가슴도 무뎌지는 줄 알았습니다.
하지만, 살아보니 알겠습니다.
살아온 시절 그 추억의 무게만큼
딱 그만큼의 분량으로 늘어나는 그리움의 무게......
가을 앓이도 깊어지고 사랑앓이도 성숙 되어진다는 것을...
초록이 지쳐 무지개빛 단풍드는 계절에 ......
자꾸만 생각이 납니다.
눈시울 붉어지는 9월의 끝자락 이라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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