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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하루는~♥

가을인사

안경을 벗고

 

눈을 비비고

 

흐릿한 계단을 휘청거리며 내려가

 

문을 열고 서늘한 공기를 마신다.

 

도서관 앞 단풍을

 

두손과 주머니에 꽃고

 

간만에 따사로운 햇살 눈꺼풀에 적셔..

 

이 순간의 행복이

 

나를 쓰러지지않게 살찌우길

 

추위에 떨면서도

 

잎들을 꼭 잡은 단풍나무

 

나역시 두 손 틈없이

 

주머니속 꽉 끼워

 

그속에 든 작은 희망이나마

 

놓치지 않으려 해

 

노을과 함께 펼쳐지는 단풍의 향연

 

삼삼오오 모인 사람들..

 

그 막이 오르기도 전에

 

나는 다시 뒤돌아 

 

도서관 문을 연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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